제28장
윤진아가 대표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강태준은 여전히 책상에 코를 박고 일하는 중이라 들어온 사람이 누군지 고개 한번 들 여유조차 없었다.
“태준 오빠, 무슨 일로 불렀어요?”
강태준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닫혀 있는 문을 확인했다.
그 행동에 윤진아는 기분이 상했다. 회사에서 ‘태준 오빠’라고 한번 불렀다고 저렇게까지 선을 그어야 하나? 10년 넘게 그렇게 불러왔는데.
강태준은 손에 쥐고 있던 펜을 내려놓고 지극히 사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진아, 네가 해외에서 3년이나 지냈고 이 업계에 아는 사람도 많으니,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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